국제유가 40달러선 붕괴…WTI 배럴당 39.51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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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산유량이 급증하는 등 원유 공급과잉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4% 하락한 39.5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배럴당 20달러대를 기록한 후 점차 회복세에 접어든 국제유가가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수급불균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OPEC의 6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3000만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미국의 셰일 오일 생산량도 늘면서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과잉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조만간 배럴당 35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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