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층 지속적인 체력단련…심폐기능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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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속적인 체력단련은 중년층의 육체를 원활하게 할뿐아니라 심폐기능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는데도 기여한다는 것이 입증됐다.
이같은 사실은 14일 순천향의대 심동원교수 (체육생리학) 가 제5차 대한스포츠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중·장년층에 있어서의 훈련이 심폐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문에서 발표된것.
심교수는 82년부터 40, 50대의 중년층 남성 14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심폐기능변화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했다.
실험군 7명은 매일 평균 2∼3km의 조깅을 실시하되 조깅전후에 각 15분씩 준비·정리운동을하도록했고, 대조군은 운동을 하지 않는 같은 연령과 신체조건을 가진 7명으로 정했다.
조깅을 실시한 10개월이후 39개월까지(평균21개월) 실험군의 심폐기능변화를 점검한결과 심장의 용량이 9백30㎖로 늘어나 대조군 (7백85㎖) 보다 18%나 커졌다.
또 심장박동수도 1분에 평균 69회로 대조군의 75회보다 6회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고 호흡수도 1분에 14회(대조군16회) 로 적었는데, 이는 혈압이 1백42/1백(대조군1백35/84), 호흡량이 6백cc(대조군5백cc)로 늘어난데 기인하는 것으로 전반적인 심폐기능이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심교수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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