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남아돌아 송아지에「모유 먹이기」캠페인|연3천6백t 소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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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우유가 남아돌아 쌓여가자 젖소에도「송아지 모유 먹이기」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젖소는 생후6∼8주가 지나 이유 때까지 우유를 먹여야하는데 국내우유생산이 모자랐던 과거에는 외국에서 값싼 탈지분유 등을 수입해 대용유를 만들어 먹여왔던 것. 그러나 작년 이후 우유소비가 줄면서 체화가 심해지자 농수산부는 대용유 탈지분유 수입을 금지하는 대신 쌓인 재고분유를 대용유로 공급하고 또 한편으로 모유를 직접 송아지에 먹이도록 하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낙농가의 입장에선 송아지에 모유를 먹이는 것이 대용유보다 비싼 점도 있으나 농수산부는 현재 우유업계의 경영난이 낙농가는 물론 생산업체전체의 공통문제이고 대용유를 모유로 대체할 경우 1년에 3천6백t의 분유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들어「송아지 모유 먹이기」를 적극 호소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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