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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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 3·4분기이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경기는 유가하락 등 해외경제여건의 호조와 수출 및 설비투자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월간경제동향보고에 따르면 1월중 수출은 전년 동월비 36.9%가 늘어난 2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고 85년12월중의 기계수주도 전월비 17.5%의 증가를 보여 수출증가를 배경으로 활발한 설비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2월중의 설비자금 공급액은 84년보다 30.7%가 늘어난 1조9천3백56억원에 달했고 그중 하반기에만 1조2천2백38억원이 공급됐다.
국내기계수주가 늘어난 반면 기계수입 허가액은 14.8%가 감소, 엔화 강세로 수입대체가 일어나고 있음을 반영했다.
수출 증가와 실비투자를 배경으로 산업생산·출하·제조업 가동률이 모두 늘어 12월중 경기를 반영하는 동행종합지수는 전달에 이어 다시 0.6%의 상승세를 나타냈고 2∼3개월 앞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0.9% 증가, 9월 이후 연 4개월째 계속 높은 상승세를 예고했다.
12월의 제조업가동률은 11월의 77.2%에서 2%포인트 늘어난 79.2%로 호전됐다.
전체적으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엔화강세로 수출 신장이 기대됐던 대일 수출은 85년 하반기 중 오히려 2.7%가 감소한 반면 무역마찰을 빚고있는 대미 수출은 7.3%가 늘어 무역구조상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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