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새 탄도미사일 실전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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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란이 20일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두는 신형 탄도미사일 샤하브3를 실전배치하는 기념식을 가졌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최고 실권자인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국영 TV를 통해 방영된 기념식에서 "군은 우리의 목적을 지킬 준비를 갖췄다"며 "신성한 군대는 모든 위협에 대항해 왔으며 레바논과 팔레스타인 국민을 위해서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장에는 하메네이가 군 장교들과 다른 성직자들을 대동하고 참석했으며, 이동식 발사대에 장착된 샤하브3 미사일 3기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노동 미사일과 파키스탄의 가우리 미사일을 개량한 샤하브3의 사거리는 1천3백㎞이며 1천㎏의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데이비드 사랑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이란의 신형 미사일과 핵무기 제조 움직임은 "단지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 전 지역과 유럽에도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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