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배럴당 20불만 되면 경상수지는 20억불 개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20달러수준으로 내릴 경우 한국은 연간 20억달러 정도의 경상수지개선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의 유력 경제지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2월1일자)에서 아메리칸익스프레스뱅크의 분석을 이용, 개도국중 유가하락으로 가장 큰 도움을 받는 나라는 브라질·한국등의 순이라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20달러로 내릴 경우 한국은 원유 도입액의 감소와 국제저금리 (유가 20달러시 국제금리 1%하락가능) 에 따른 이자부담의 감소 등으로 약20억달러의 수지개선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했다.
브라질의 경우는 우리보다 외채가 훨씬 많기 때문에 이자부담감소가 더 커 연간 약27억달러의 개선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았다.
한편 유가가 15달러선까지 떨어지면 한국의 경상수지개선효과는 더욱 커져 약35억달러, 10달러까지 가면 50억달러 가까운 수지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가 내릴 경우 이밖에 터키·대만·그리스·필리핀·칠레·우루과이 등도 적잖은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