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손 암살 음모|라모스 조사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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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마닐라AP·UPI=연합】정치적으로 강력한 필리핀 군부 내에 심각한 분열의 조짐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군참모차장 「라모스」 중장은 22일 야당 대통령 후보 「코라손」 여사의 암살 음모설을 조사하도록 명령했다.
그는 또 정치 살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야당 대통령 선거 운동원 8명과 지방 여당 지도자 1명의 살해 사건에 대해서도 별도의 조사를 지시했다.
한편 「마르코스」 정부에서 육군 국장을 지낸 「마리아노·산티아고」 대령은 이날 기자 회견을 갖고 현역에서 물러나 「코라손」 후보를 위한 선거 운동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가가 긴급 상황에 처해 있기 때문에 야당측에 참여키로 했다』면서 『필리핀이 국민을 단합시켜 위기에서 벗어나게 할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수중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확신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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