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 남지나해서 해군 합동 훈련 실시-지난 12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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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경 AP=연합】미 7함대와 중공 동해 함대의 해상 합동 기회 훈련이 지난 12일 홍콩 남쪽 1백28㎞의 남지나 해상에서 실시됐다고 서방 외교 소식통이 16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훈련 내용은 양국 해군이 지정된 시간에 만나 공동 함대를 형성, 수시간 동안 항진하면서 서로 신호를 교환하는 것이었다고 전하고 중공의 동해 함대 사령관이 훈련 상황을 시찰하기 위해 헬리콥터 편으로 미국 함정에 내러 오찬을 함께 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은 풍랑이 사나와 취소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이 합동 해상 훈련에는 중공의 구축함 1척과 수척의 보급선이 참가했다고 전했는데 미국과 중공의 해군이 합동훈련은 물론 직접 조우한 것은 1949년 중공 정부 수립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미7함대의 중공 기항이 취소된 데 따른 양국 군사 유대 관계 재정립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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