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슨, 첫날 메이저 최저타 타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0면

기사 이미지

15일(한국시간) 비 내리는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티샷을 한 필 미켈슨. 전날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역대 메이저 최저타 타이 기록을 낸 그는 이날도 선두를 지켰다. [트룬 AP=뉴시스]

캐디는 뒤로 벌렁 쓰러졌다. 갤러리들이 내지른 아쉬움의 한숨 소리는 링크스에 울려 퍼졌다. 필 미켈슨(46·미국)의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 나올 때다.

‘디 오픈’ 2라운드선 10언더로 마쳐

미켈슨이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트룬의 로열 트룬 골프장(파 71)에서 벌어진 디오픈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코스 최저타 기록이자 역대 메이저대회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63타는 뛰어난 기록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 28번이나 나왔다. 그러나 62타는 한 번도 없었다. 타이거 우즈와 잭 니클라우스, 그레그 노먼이 62타 기회를 잡았는데 마지막 홀에서 공이 홀을 돌아 나오거나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실패했다. 미켈슨도 마지막 홀 버디 퍼트가 돌아 나와 실패했다.

여자 메이저대회에서는 김효주가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61타가 최저타다. 미켈슨은 15일 오후 벌어진 2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10언더파 132타로 헨릭 스텐손에 한 타 차 선두다(오후 11시 현재).

트룬=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