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피부에 심는 위치추적 칩 시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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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피부에 이식하면 일정 거리 내에서 그 사람의 신원.병력(病歷)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마이크로칩이 멕시코에서 시판됐다고 18일 AP통신이 보도했다.

미국의 한 소프트웨어 전문업체가 개발한 이 칩은 지난해 애완동물용으로 미국에서 처음 판매돼 인기를 끌었다. 칩이 이식된 동물은 길을 잃어도 칩 속에 입력된 정보를 통해 주인을 찾아줄 수 있었다.

쌀알 크기의 이 칩에는 이식자의 인체 및 신원 관련 정보가 입력되며 팔 또는 엉덩이의 피부 안쪽에 이식된다. 업체 측은 "실험 결과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증명됐다"고 밝혔다.

업체는 "연내에 1만개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개당 1백50달러(약 18만원)에 팔리는 이 칩의 연간 사용료는 50달러 수준.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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