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씨 입당|1월초에 재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민우신민당총재와 김대중·김영삼씨는 22일낮 3자 회동을 갖고 김영삼씨의 신민당입당문제등 당면 현안전반을 논의했다.
약3시간의 회동을 마친후 김대중씨는『김영삼씨의 입당문제에 대해서는 입당의 필요성 여부·이해득실 등에 관해 깊이 있고 격의 없는 논의가 있었으며 결론을 내리지 않고 내년 1월초쯤 재론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영삼씨가 새해의 정국양상이 매우 급박하게 전개될 것이고 개헌운동의 효과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자신의 입당이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발한 반면 이총재와 김대중씨는 재야단체와의 연계투쟁을 위해서는 두김씨가 장외에 머물러야하며 특히 두김씨간의 실질적 협력을 보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신중론을 편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또 개헌추진 1천만 서명운동을 내년초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빠른 시일내에 민추협과 실무협력을 담당할 신민당측 대표단을 구성키로 했다.
이들은 신민당의 개헌추진효율화를 위해서는 민한당 등에서 입당한 의원들에게 지구당위원장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2, 3차에 걸쳐 조직정비를 단행키로 했다.
이밖에 세 사람은「이시바시」(석교정사) 일목 사회당위원장의 방한에 앞서 내년 1월10일쯤 신민당측 대표단을 일본에 파견키로 했으며 앞으로 매주토요일 3자 회동을 정례화해 당무처리와 정국대처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