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원거부 결론에 "잘됏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16일아침부터 신민당이 국회에 참여할 경우에 대비해 여러가지 대책을 세우느라고 부심했던 민정당측은 신민당이 등원거부로 결론을 내리자『잘됐다』고 안도하는 표정이 역력.
의원총회가 끝난뒤 총무단과 당직자들은 다시 노태우대표위원실에서 신민당원내대책회의결과를 기다렸는데 위원회별로 신체건강한의원들을 골라 의장을 호위하는 대책까지도 마련.
그러나 신민당이 불참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소식이 들어오자 당직자들은 더 이상 대책논의가필요없어 다들 떠나갔고 재무위등 일부 문제 상임위에서 대기하던 민정당의원들도 홀가분한 표정으로 환담.
이세기총무는『신민당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무턱대고 안건들을 통과시킬 수야 없지않느냐』고 선별심의입장을 표명.
이에앞서 민정당 총무단은 15일 신민당이 등원할 경우의「격돌」을 피하기위해 신민당의원들과 개별접촉을하는등 부산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