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대로 하는수밖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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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1일 민정당정책위산하 건설분과위와 건설부가 간담회를열고 휴일고속도로 할증료를 내년1월1일부터 페지키로 합의, 이를 발표한데 대해 경제기획원이 발끈, 이를 항의하는 소동.
기획원측은 이 발표가 나온 직후 『휴일할증료가 실시된후 실제운행이 10.2%나 줄었고 그동안의 승용차 증가율21.3%까지 감안하면 30% 감소효과가 있느데 앞장서서 말려야할 건설부가 폐지론에 맞장구를 치면 어떻게하느냐』고 건설부를 힐난하는 한편 민정당에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는것.
이에대해 민정당정책위는 『이미 당정합의형식을 빌어 발표를 해버렸으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됐다』고 딱한 표정을 지으며 『건설분과위가 한번만이라도 상의를 해왔어야 했는데…』라며 어정쩡한 태도.
그러자 정순덕사무총장은 『그렇다고 발표해 버렸는데 이제어떻게 하느냐. 발표대로 해야지』라고 말해 할증료폐지는 기정사실화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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