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받은 국회의장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국회의장실은 예산안통과과정의 폭행문제에 대한 당국수사가 의원들에게까지 번진다는데 충격을 받은듯.
최명헌비서실장은 6일 검찰수사대상에 드는 의원이 누구누구냐고 오히려 보도진에게 문의하는가하면 비서진들이 집무실을 지키고 있는 이재형의장실을 분주히 드나들었다.
이의장은 이날 하오 기자들과 만나자 『신민당의원들에 대한 수사 입건기사가 검찰에서 발표된 기사냐』고 묻고 『과연 험악한 사태에까지 이를 것이라고 보아 신문에서 그렇게 크게 보도한 것이냐』고 알 듯 모를 듯한 질문.
한편 박찬종·조순형의원사건때 법무부는 국회사무처에 의원수사에 앞서 무슨 통고조치가 필요한지를 먼저 문의했고, 수사 구인때마다 통지절차를 밟았는데 이번에는 아직 아무 문의나 통고가 없다는 사무처관계자의 얘기.
국회사무처는 또 검찰이 의사당 폭력현장의 증거로 거론하고 있는 비디오 테이프는 국회헌정기록실과는 무관하다며 국회측에서는 폭력현장을 촬영하지못해 자료제공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