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칠산대교 건립중 상판 기울어…근로자 6명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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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0시57분쯤 전남 영광군 염산면 옥실리 향화도항 칠산대교 건립 공사 현장에서 다리 상판이 한쪽으로 기울었다.

이 사고로 김모(46)씨와 외국인 등 근로자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비교적 큰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없다.

영광군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콘크리트를 붓는 타설 작업 중 상판이 시소처럼 바다쪽으로 기울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당시 바닷물은 빠진 상태여서 바다에 빠진 사람은 없었다.

경찰은 공사 현장의 안전 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칠산대교는 영광군 염산면 봉남리와 무안군 해제면 송석리를 잇는 1.8㎞ 길이의 왕복 2차선 다리다.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의 발주로 2012년 9월 착공했다.

오는 2019년 8월 준공 예정이며 현재 3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신설되는 육지쪽 도로를 포함해 총 9.5㎞ 길이의 도로 공사에 모두 14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영광=김호 기자 kim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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