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총재-김총무 심한언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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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감법안의 민정당단독처리는 신민당내의 자중지난을 초래해 주목.
29일 하오5시 운영위정회후 당소속재무위원들이 모여있던 재무위 소회의실에 올라간 김동영총무는 재무위 리더격인 이중재부총재와 문밖까지 들릴정도의 고성을 주고받으며 심한 언쟁.
이부총재와 김총무는 『똑바로 해라』 『뭘 잘했다는거냐』 『증인용 대라』 『양심이 있으면 그렇게는 못한다』는등 불미스런 일과 관련이 있는듯한 내용을감정적인 어투로 주고받았는데 이들이상도·동교동계의 지도급인사라는 점에서 양대계보간의 국회운영과 관련한 미묘한입장을 시사.
두사람은 주위의 만류로 한참만에 언성을 낮추기는 했으나 『3시에 회의를열기로 했으면 당방침대로 대기하고있다가 저지했어야 될것이 아니냐』는 김총무의 힐난과 『저지전략을 마련해 봤으나 기습처리하는 바람에 불가항력이었다』는 이부총재의 항변이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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