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먼지의 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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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의 먼지 오염도가 동경의3·5배, 로스앤젤레스의 3배로 환경기준치를 훨씬 웃돌고있다.
29일 환경청이 분석·집계한 전국 주요도시의 10월중 부유분진(먼지)량 측정자료에 따르면 서울의 월평균 먼지량은 1백91㎍/㎥로 환경기준치(1백50㎍/㎥)를 훨씬 웃돌고 있고, 최대오염치는 3백52로 기준치를 무려 2배이상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오염치는 동경(56)의 3·5배, LA(71)의 2·7배에 이르는 수치.
지역별로는 서울 양평동이 월평균 2백65(최대치5백28)로 가장 높고▲신설동(2백43)▲면목동(2백26)▲신림동(2백3)▲마포(1백93)▲대치동(1백78)▲덕수궁(1백74)도 먼지 오염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오염도는 다른 대도시도 마찬가지.
부산의 경우 감전동이 2백30, 연산동이 1백99에 이르고▲대구(복현동=1백88·중리동=1백65)▲인천(숭의동=1백73·부평동=1백52)▲광주(농성동=1백97)▲안양(2백33)등 대도시가 모두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다.
이같이 대도시가 먼지 공해에 시달리는 이유는▲공장시설▲자동차등에서 뿜어대는 입자성매연▲공사장비포장도로·타이어·레미콘 및 골재채취시설·연탄공장등에서 나오는 각종 먼지가 대책없이 발생하고 있기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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