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질문 답변서 만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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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원내층무실은 27일 국회운영위에서 개헌특위안에 대한 민정당측의 반대질문공세가 집요할 것으로 보고 20여가지문항에 이르는 예상질문답변서를 만드는 등 찬성토론에 못지않게 수비태세도 강화.
예상질문답변서에는 △국민투표 등 적법절차에 따른 현행헌법에 대해 개헌은 왜 요구하는가 △2·12총선은 국민적인 호헌의지의 확인이 아닌가 △미국도 간선제가 아닌가라는 등의질문을 상정.
준비된 답변은 『10·26후 국민적합의에 따른 직선제개헌안이 절차상의 하자로 간선제로 바뀌었다』『2·12총선은 사실상 개헌여부를 묻는 선거였으며 직선제를 주장한 야권이 60%의 득표를 얻었다』『미국의 경우 2억3천만인구에 5백73명만이 대통령선거인단으로 사실상 직선제이며, 우리는 4천만에 5천명이 넘는 선거인단으로 타락과 관권개입의 여지가 많다』 는 내용 등.
김동영총무는 운영위에서 『찬반토론뿐 아니라 민정당의 반대질의에 대한 우리당의 찬성질의도 있을것』이라며 『민정당의 질문을 일괄적으로 듣고 잠시 정회를 했다가 답변하는 의사진행을 요구하겠다』고 신중한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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