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경기 연속 장타…이대호 4경기 연속 타점

추신수 [사진제공=USA투데이]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5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팬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 경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1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0(100타수 26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3구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4-5로 뒤진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포셀로의 초구 시속 142㎞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팬웨이 파크 좌측 담장 그린 몬스터 상단을 때리는 시즌 5호 2루타였다.

이어 추신수는 후속 타자 이안 데스몬드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질주했지만 상대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6회 1사 2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 2사 2루에서도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보스턴에게 5-12로 패하며 3연패에 빠졌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4경기 연속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볼티모어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타점 행진이다. 시즌 타율은 0.294(163타수 48안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0-1로 뒤진 2회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갔다. 휴스턴 오른손 선발 랜스 매컬러스의 2구째 시속 153㎞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타구는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의 키를 넘어가 펜스를 원바운드로 맞혔지만, 상대의 빠른 펜스 플레이와 중계로 이대호는 2루를 밟지 못했다. 올 시즌 이대호는 2루타를 단 한개 밖에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이대호는 5회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7회 무사 만루에선 타구가 투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이날 팀의 유일한 타점을 기록했지만 7회 무사 만루 기회를 날려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시애틀은 1-2로 패배를 당했다. 4연승을 마감한 시애틀은 휴스턴에게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