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25개대 시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13일 하루동안 전국25개대(서울16·지방9) 3천3백여명의 학생들이 반정부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내외 시위를 벌였다.
서울대·고대·연대 등 서울시내 16개 대학생 4백여명은 13일 하오 1시30분부터 서울청량리로터리 일대에서 『노동3권보장』 등의 구호를 외치며 20분동안 가두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1백여명씩 무리를 지어 청량리로터리·오스카극장앞·경동시장앞·청량리미도파백화점앞에서 50여개의 화염병을 던지며 시위를 벌였는데 학생들이 던진 화염병에 오스카극장앞에 서있던 경찰수송용 버스가 불에 타고 청량리경찰서소속 이용철전경(25)이 무릎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대학생·근로자 등 1백70여명을 연행하고 화염병 1백개와 각목 20여개를 압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