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극복, 국회도 뭉쳤다…“경제정책·출산율 연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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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초당적 협의체가 20대 국회에 속속 출범하고 있다. 경제정책과 출산율을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초당적 모임 ‘어젠다 2050’ 출범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새누리당 유승민·나경원·김세연 의원, 국민의당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연구단체인 ‘어젠다 2050’이 29일 국회에서 창립총회를 열었다.

김종인 대표는 총회에서 “노령화 사회에선 저출산 문제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인구가 정상적인 구조로 되지 않으면 현존하는 모든 제도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법안을 만들자는 취지로 모임을 제안한 김세연 의원도 “2050년 달성해야 할 (최우선) 목표는 저출산 극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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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양승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주축으로 김종인 대표, 더민주 진영·김종민 의원, 새누리당 정우택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이 참여한 ‘국회 저출산 극복 연구포럼’도 지난 17일 출범했다. 김 대표는 “양극화가 해소되지 않으면 출산율을 높일 수 없다”며 “경제정책 전반을 출산율과 연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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