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르첸코」애인 돌연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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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가주재 소관리부인>
【터론토UPI·AP=본사특약】미국에 망명했다가 다시 소련으로 돌아간 소련비밀경찰(KGB) 고위관리「유르첸코」와 염문설이 있었던 터론토 주재소련무역대표단의 관리 부인「스베틀라나· 데드코바」여사가 「유르첸코」의 귀국전날인 5일 터론토 교외 아파트27층에서 유서를 남기고 투신자살했다.
미국신문파 방송은 「데드코바」여사가 「유르첸코」와의 관계가 깨진 것을 비관,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관계기사 4면>「유르첸코」는 「데드코바」여사와 가깝게 살며 쉽게 만날 수 있기 위해 망명했으며 망명 후 CIA의 주선으로 수 차례 캐나다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캐나다외무성대변인은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하고 「유르첸코」와「데드코바」여사의 자살과는 관련이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유르첸코 귀국길에>
【워싱턴로이터=연합】2중 망명으로 미정보계를 크게 흔들어 놓은 소련비밀경찰(KGB) 고위관리「유르첸코」가 6일 미국을 떠나 소련으로 향했다.
「유르첸코」는 미국을 떠나는 것이 기쁘냐는 질문에 웃으며 손을 흔들었을 뿐 대답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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