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김기택·박시헌| 금메달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한국은 제4회 월드컵 아마복싱대회에서 오광수(한국체대) 김기택(수원대) 박시헌(경남대) 등이 결승에 올라 최소한 3개의 은메달을 확보했다.
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4일째 준결승에서 라이트플라이급의 오광수는 푸에르토리코의 발이 빠른 「라모스」(북미A)를 시종 적극공략한 끝에 판정(4-1)으로 제압했다.
라이트웰터급의 김기택은 미국의 「카쿠리스」(북미A)를 맞아 왼손잡이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효과적인 카운터블로를 구사하여 판정승(5-0)했다. 또 아시아대표로 출전한 라이트미들급의 박시현은 빠른 좌우 콤비블로로 강호 동독의 「팀」을 몰아붙인 끝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이겨 갈채를 받았다.
그러나 2연패를 노리던 플라이급의 김광선은 스트레이트가 매서운 베네쉘라의 「린코네」에 공격을 서두르다 3차례 다운을 당하는 곤욕을 치른 끝에 2회2분37초만에 RSC패를 당해 충격을 주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