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공명심 금물 | 일 기습에 대비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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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홍덕영 축구협회 부회장 = 만에 하나라도 선수들이 비겨도 된다는 안이한 자세를 보인다면 승부는 좀체 예측할수 없게 될것이다.
그동안 한국축구는 일본 콤플렉스로 시달려 온 게 사실이나 유독 월드컵 축구에서만큼은 강세를 보여왔다. 이번 2차 전 역시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한국의 낙승이 예상되나 다만 우려되는 걱정은 선수들이 지나친 공명심으로 대세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박종환 올림픽 대표 감독 = 정신적인 부담이 덜 하다는 게 우선 안심이다. 뿐아니라 체력·기술·스피드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의 우위가 입증된 이상 결코 수비위주의 소극적 플레이를 펼쳐서는 안된다.
예상되는 일본의 파상공세를 저지할 수만 있으면 한국으로서는 오히려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2-0, 3-1의 승리가 예상된다.
◇박병주 서울신탁은 감독 = 2차 전에서는 깊고 폭넓은 윙플레이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일본 허리를 맡고 있는 「기무라」 (목촌)를 철두철미하게 봉쇄해야한다.
우려되는 것은 초반 실점인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볼을 쫓기보다는 맨투맨 방어로 수비벽을 두텁게 쌓아 공격의 길목을 미드필드부터 차단해야 할 것이다. 6-4정도로 한국이 우세하며 2-0의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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