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탑〉이총재댁으로 새벽에 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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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노태우 민정당대표는 사과요구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부응. 지난 31일 밤에는 정재철정무장관을 삼양동이민우 신민당 총재 자택으로 보내 이번 사건에 대한 개인적인 사과의 뜻을 전달한데 이어 1일 새벽 자신이 직접 이총재집으로 전화.
이총재는 노대표가 이번 사태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을 말하고 건강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하더라고 전화내용을 소개.
이총재는 이날 노대표와 만나느냐는 질문에 『그 사람들하고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나. 국회 들어가면 자연히 만나지겠지』라고 말하고는 국회정상화문제에 대해서는『노대표가 여러 차례 개인적인 사과를 표명한데다 국회등원과 이번 문제와는 별개가 아니냐』고 말해 사과가 등원의 선행조건이 아님을 강조.
이총재는 다음주중 쯤 등원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늦어질 이유가 있느냐』고 말해 주초등원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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