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백23억원 더 풀어|추곡수매, 고민 끝에 값 0·5% 덜 올리고 양 50만섬 늘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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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올해 추곡수매가결정에서 가격을 5% 인상, 정부수매량을 8백만 섬으로 하는 안과 인상률을 지난번 하곡수매가처럼 5·5%로 더 높이되 수매량을 7백50만 섬으로 하는 두 가지 안을 놓고 고민했다는 후문.
추곡가를 5·5% 인상하는 경우는 수매가가 한가마당 6만8백20원으로 2백90원이 더 높아져 수매될 쌀만 놓고 보면 농가입장에서는 유리하다. 그러나 현재 신품종 쌀의 산지가격은 5만2천5백원으로 수매가를 훨씬 밑돌아 수매량을 줄일 경우수매를 못하는 쌀은 시장에 내다 팔 수밖에 없어 농민들은 더 큰 손해를 보게된다는 것.
또 추곡수매로 농촌에 풀리는 돈도 수매량을 줄일 때보다 50만섬 늘릴 때 9천20억원에 이르러 5백23억원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정부의 재정부담은 늘지만 농민들의 입장을 고려해 현안을 채택하기로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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