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사 80년」을 정신사로 조명|평론가최동호씨 『현대시…』 펴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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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문학평론가 최동호씨가 우리현대시사 80년을 정신사로 파악해보는 평론집 『현대시의 정신사』를 냈다.
시는 정신의 표현이며 시의 역사는 정신의 역사라고 보면서 시사에 있어 한 시대를 지배하는 일반적 경향은 무엇이었으며 시대와 시대를 잇는 시대정신의 핵심은 무엇이었던가를 파악하려한 이 책은 각 시대의 시에 대한 검증과 전체적 맥락을 찾아나가고 있다.
최씨는 이 책의 제1부 「시와 정신사」에서 ▲형성기의 현대시 ▲분단기의 현대시 ▲식민지시대의 항일시와 우리문학의 정통성 등으로 시사의 큰 줄거리를 잡고 제2부 「시와 시대」에서 시대에 따른 시의 변모를 구명했다. 제2부는 「30년대 서정적 자아탐구와 시적변용」·「6·25와 한국현대시의 인식」·「60년대 시론의 방향」·「70년대 시와 서정성의 전개방향」·「변동하는 80년대의 장력과 시의 동력」·「황폐한 시대에서의 시의 친화력」 등의 글이 실렸다.
개별시인에 대한 연구로 「이광수의 시가형식과 정신대응」·「한용운시와 기다림의 역사성」·「김소월시의 현재성」·「이상화시의 연구사」·「윤동주시의 의식현상」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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