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인 더위' 120도까지…내일부터 차차 수그러져

미주중앙

입력

남가주에 살인적인 더위가 찾아왔다. 주말동안 해안가 지역은 80도 중반, 내륙 지역은 90도 대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를 훌쩍 뛰어넘으며 남가주 곳곳에서 낮 최고 기온이 100도 이상으로 치솟았다.

남가주기상청에 따르면 19일 오후 1시 우들랜드힐스는 106도, 풀러턴, 코로나, 리버사이드, 밴나이스 등은 105도를 각각 기록했다. 베벌리힐스의 경우 112도를 기록해 낮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상청은 LA를 비롯해 밸리와 사막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린 상태이나, 20일(오늘) 정점을 찍은 후 더위가 점차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상청은 20일 낮 최고 기온으로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이 100도, 밸리와 인랜드 지역은 110도, 팜스프링스는 121도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21일부터는 차차 기온이 떨어지면서 예년 기온을 되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온건조한 날씨로 남가주 일대에는 산불주의보가 발령됐으며 남가주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부족으로 정전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 역시 고온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며 "매년 캘리포니아에서만 더위로 수십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응급실을 찾고 있다.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등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오수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