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슨총재-베이커미재무 동경회견 요지|"개도국 성장 선진국에 도움"|클라우슨 IBRD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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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클라우슨」IBRD총재는 서울에 오는 도중 지난 2일 동경에서 일본경제신문과의 회견을 통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세계경제의 성장과 이를 위협하는 보호무역주의를 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20년 전만해도 오직 개발도상국만이 선진국의 성장을 필요로 했으나 지금은 개도국의 성장이 선진국의 성장에 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개도국 경제의 발전, 누적채무문제의 해결에는 세계경제 전체의 성장이 필요하며 세계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선진국 개도국 쌍방의 보다 적절한 경제운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보호무역주의는 세계경제의 성장을 위협하는 것인 만큼 5개국 재무장관회의(G5) 가 긱국,그중에도 미국의회의 보호무역주의 압력을 약화시키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보호무역주의는 계속환산되는 것인만큼 어떻게 해서든 이를 막아야하며 환율의 적정화는 보호주의를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새로운 환율조정움직임에 기대를 표명했다.
IBRD의 앞으로의 개발전략에 대해 그는 ▲엔시장을 일층 활용함으로써 세계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기여토록 하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제투자보증기구의 설치를 서두르며 동시에 IBRD의 일반승자를 늘리는데 힘을 기울이고▲멕시코의 개발전략을 수정하는 문제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클라우슨」회장은 앞으로 수년간 회수되는 IMF의 신용기금을 IBRD자금과 합쳐 세계의 빈곤국에 지원한다는 미국의 제안에 찬의를 표하고 이문제에 대해 아직 구체적 논의를 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적절한 계획을 세우는데 IMF와 공동작업을 펴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멕시코 지원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9월30일 특별조사단이 파견되었으며 부흥계획을 위해 기존계획을 수정, 일부자금을 전용하는 방안이 협의되고있다고 말했다.
엔화의 IBRD에 대한 기여문제는 특히 금리인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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