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RD·IMF 서울총회일정 시작|개도국 그룹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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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총회개막에 앞서 아프리카지역및 개도국그룹(G-24)회의등 각종 실무자회의가 열림에 따라 제40차 IBRD·IMF서울총회의 본격적인일정이 시작됐다.
1일 상오와 하오 두차례에 걸쳐 일린 아프리카지역의 실무자회의는 이번 총회에대처하는 공동입장을 논의했고 개도국그룹실무자회의도2일 상오 처음 열렸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개도국그룹 실무자회의는 선진국들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이해개도국들은 국제수지 적자와 외채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차입여건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IMF의대개도국 금융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촉구하는 방안을 본회의에 울리기로 집중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제금융시장의 현행 환율제도가 너무 기복이 심하고 불안정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으고 변동폭을 설정하는 「타기트 존」제도와 같은 새로운 환율제도 도입등에 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요구하고 있는 1백50억달러 상당의 SDR(특별인출권)추가 창출문제는 미국동이 반대하고 있어 서울총회에서의 타결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G-24그룹은 원래 제3세계 중심으로 짜여져 있어 한국은 가입되어 있지 않으나 지금까지 업저버 입장에서 공동보조를 취해 왔다.
한편 관계소식통에 따르면 미·일·서독·영국 프랑스등 6개선진국 재무장관(G-5) 들이 4일 또는 5일 서울에서 별도의 모임을 갖고 달러화의 평가절하및 외환시장의 공동개입 방안 등을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이번 서울총회에서 미국은 저개발국, 특히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국가들의 경제개발및 지원을 위한 50억달러 규모의 특별기금을 IBRD와 IMF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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