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너냐…러시아 훌리건 슬로바키아전 이후 또 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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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건 난동으로 몸살을 앓고있는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서 러시아가 또 사고를 쳤다.

15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릴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 러시아-슬로바키아 경기가 끝난 후 러시아인과 슬로바키아인 등이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렸다. 프랑스 경찰은 이들에게 최루가스를 써서 진압 및 해산작전을 실시했다.

러시아 훌리건들은 지난 12일 잉글랜드 훌리건과도 난동을 피웠다. 당시 러시아-잉글랜드 경기가 끝난 마르세유의 한 술집에서 잉글랜드 훌리건이 러시아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른 것이 발단이었다. 이에 러시아 훌리건이 응수하면서 술집에선 폭발음이 들리고 유리병이 날아다니는 아수라장이 됐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는 폭력사태가 재발하면 잉글랜드와 러시아를 대회에서 실격처리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외신들은 릴에서의 난동으로 UEFA가 실격처리를 고민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UEFA가 징계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 안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에 국한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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