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생활자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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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청소년기를 흥히 질풍노도의시기라고 한다.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어린이도 아니고, (가)자립, 자기 생을 자기가 책임지는 어른도 아닌 (나)중간자적 존재로서 정서적 불안, 신체적 급변화, 뚜렷한가치관의㈐미비등으로 심한 갈등과 고민으로 청소년기를 보낸다. 그러면 청소년기에 흔히 겪게 되는 갈등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공부가 인생의 전부냐?』는 말이 있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한번씩 ㈑뱉어 본 말이다. 학교에서 습득하는 지식, ㈒기술등이 인생의 질을 풍부하게 하지는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무조건적, 단순한 지식 습득이나 기술 연마에 제동을 거는 말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인생이 인격 수련만으로 채워질 수는 없다. 지식을 습득하고 기술을 연마하여 자기를 실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하나의 갈등은 부모에 ㈓무조건적 반항이다. 정서가 안정되지 못하고, 가정의 경제적 위치, 부모의 교육 수준에 대한불만과 (사)갈등에 기인한다고 본다. 또 다른 원인은 막대한 부모의 기대에 못미치는 자신의능력 ㈕과부족이다. 이는 가정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개방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성 교제를 해도 되는가, 안해야 하는가? 대부분이 겪고있는 갈등이다. 남녀 7세 부동석과 같은 전통적인 ㈔강박관념 속에서 자라난 우리 청소년들은 건전한 이성 관계에대한 올바른 인식이 부족하다. 이로해서 성범죄가 청소년 범죄의 다수를 차지한다.
청소년은 이 나라의 꿈이다. 청소년의 모습이 미래의 모습이다. 청소년이 밝고 건강하게 티없이 자랄 때 우리나라의 장래는 밝은 것이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확고한 신념을 가지며 모든 일에 적극적·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꾸준히 인내하며 탐구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이 요망되는 우리 청소년이 갖춰야 할 자세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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