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운영 갈팡질팡…국제대회 먹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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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85서울국제육상대회는 대회 주최측인 육상연맹의 일관성없는 주먹구구시 경기진행으로 대회권위에 먹칠을 했다.
총 6억3천만원의 예산을 들인 이대회는 명실상부한 IAAF (국제육상연맹) 공인대회.
그러나 대회 주최측은 외국의 스타들을 지나치게 의식, 대회방식을 급조 변경실시하는 졸속운영으로 국제망신을 당했다.
주최측은 당초 남자1백m의 경우 예선을 거쳐 결승을 치르기로 했으나 「칼·루이스」가 단한차례밖에 뛸수없다고 고집하는 바람에 경기방식을 변경, 예선없는 조결승으로 진행, 시상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이때문에 정작 미국선수들간에도 시비가 일어 출전여부를 놓고 한때 소동을 빚기도 했다.
또한 여자8백m에서도 「메리·데커」 가 단한번의 레이스밖에 뛸수없다고 고집하자 주최측은 예선없이 결승을 치러 또한번 비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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