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외교관등 25명추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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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런던로이터=연합】영국은 런던주재 소련비밀경찰(KGB)총책이 영국에 망명했으며 그의 제보에 따라 6명의 외교관을 포함한 25명의 소련인들을 간첩혐의로 추방키로 했다고 영국외무성이 12일 밝혔다.
영국외무성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주영 소련대리대사「레오·파르신」을 불러 소련대사관의 고위관리인 「울레그·고르디예프스키」(46)의 망명요청허용과 영국내에서 첩보활동을 해온 소련인들의 추방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문은 「고르디예프스키」는 최근 런던주재 KGB총책이된 고위간부로 영국내에서 소련정보요원들의 활동상과 조직을 잘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무성은 또 런던주재 소련인들중 상당수가 지위나 공식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첩보활동에 종사하고 있으며 따라서 소련대사관의 외교관신분을 갖고있는 6명을 포함, 무역대표부종사자 7명, 기자3명등 25명의 소련인들을 3주안으로 영국을 떠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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