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구「금」추가 페더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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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제7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페더급에서 한국은 한재구(제천시청)가 금메달을 추가, 종합우승을 향해 한걸음 다가섰다.
한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에서 터키의 「아메트·에르칸」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4-2로 득점승을 거두였다.
그러나 헤비급의 강승우(상무)는 결승에서 네덜란드의 「메이제트」에 3-0으로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은 3개 체급이 끝난 5일까지 금2·은1개로 선두에 나섰으며 네덜란드가 금1개로 2위를 마크하고있다.
82, 84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83년 덴마크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인 한은 2회전에서 호주의 「무라트」를 1회2분17초만에 되돌려차기로 KO승을 거둔 것을 비롯, 3회전부터 준결승까지 모두 3-0 득점승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은 결승에서 저돌적인 터키의「아메트」에 다소 고전했으나 주특기인 왼발 앞돌려차기와 앞차기로 착실히 득점, 승리를 거두고 세계대회 2연패를 안았다.
한편 헤비급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미국의 재미동포인 「지미·영·킴」은 1회전경기에서 격투 끝에 오른쪽 발이 탈골되는 바람에 승리하고도 기권하고 말았다. 「킴」은 지난해8월 런던월드게임에서 한국선수를 제치고 유일하게 금메달을 차지한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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