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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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부석사 의상대사는 지금도 살아서
봉황산 대나무 숲을 탑두리로 두르고
선비화 지팡이 짚고 숲실, 한밤실 살풀이
우수골 지나면서 당고개 이르면
박열린 초가집 태백산보다 낮아
비기실 한걸음 물러서야 매암정이 보인다.
운두골 용트림이 화사는 무서워
과수원집 꽃잎하나 입에 무는 딸이 되어
방골도 밤(율)고을로 들려 꽃줍듯이 사는(생)시
하암할베 우리 할베 퇴계어른 후손이라
소백산도 사그레이 그 폭포로 넘으면
낙하암 바위하나가 부석사로 남았네.

<약력>
▲1941년 경북영풍군 반석면 출생 ▲79년 『시조문학』추천완료 ▲한국문인협회·시조시인협회 회원 ▲명지대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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