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직전『퇴장』쪽으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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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는 31일새벽 추경안표결직전까지 일부항목의 조정·전용을 통한 원만한 처리를 추진했으나 정부측의 반대와, 중공기사건진상조사 특위처리와 관련한 여야간의 이견으로 결국 무산.
여당측도 김포공항확장사업비 등에서 3백50억원을 삭감, 이를 소입식농가의 융자금보전사업에 전용하자는 신민당측 주장을 수용해 정부측에 끈질긴 설득을 시도했으나 신병현부총리는『융자금이자를 충당하는 손해배상적 성격의 전용에 동의하면 앞으로 같은 성격의 요구를 물리칠수 없어 예산원칙이 무너진다』며『차라리 삭감은 할 수 있다』고 반대.
신민당측은 한때 삭감에 솔깃해 했으나 삭감은 민생국회라는 명분에 맞지 않아 비판을 자초할 우려가 있다고 후퇴했고 일부 의원들은 표결을 저지하기 위한 단상점거를 하자고 주장하는등 중구난방을 벌이다 표결직전 퇴장쪽으로 입장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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