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기배 동료살해 암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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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9일 훔친 물건의 분배에 불만을 품은 동료절도범 임모군(18·경기도광명시철산동)을 살해, 암매장한 하모(18·광명시광명2동) 정모(16·광명7동)군 등 2명을 폭행치사 및 사체유기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주범 이모군(18)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16일 상오 11시쯤 훔친 물건이 공평하게 분배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임군을 광명시 철산동 보덕산 중턱 아카시아 숲속으로 끌고가 『건방지다』며 뭇매를 때려 숨지게 한뒤 가로 50㎝, 세로 1.5m, 깊이 50㎝의 구덩이를 파고 임군의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것.
경찰수사결과 K고 중퇴생인 이들은 지난 10월 수배중인 이군을 두목으로 「해골단」이라는 폭력단을 조직한뒤 훔친 승용차를 이용, 광명시와 영등포일대에서 부녀자들의 핸드백을 차치기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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