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은 FBI 정보원이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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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레이건」미 대통령이 지난 40년대 후반 미 영화배우조합 회장직을 맡고있을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정보원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25일 밝혀졌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발행되는 산호제이 머큐리지는 이날 FBI서류기록을 인용,「레이건」 대통령이 영화배우조합 등 당시 할리우드 조직내 공산주의 동조자에 대한 정보를 FBI요원에게 제공했었다고 보도했으며 백악관도 이 같은 보도를 확인.
「제레지안」백악관 대변인은 그러나「레이건」대통령의 당시 역할은 친 공산주의성향 배우 등의 명단을 제공한데에 그친 매우 미미한 것이었음을 강조.
이 신문은「레이건」대통령과 그의 첫 번째 부인「제인·와이먼」씨가 당시 공산주의운동에 동조적 성향을 띠고 있는 것으로 믿어지는 배우들의 명단을 작성, FBI에 넘겼었다고 보도.
이날 신문에 인용된 FBI기록에 따르면 또「레이건」대통령은 FBI가 공산주의자들에 의해 움직여지고 있다고 믿는 적어도 2개 단체의 회원으로 일하다 그 단체의 성격을 알게된 후 탈퇴했다고 밝혔다.
「레이건」대통령은 47년4월10일 FBI의 수사대상이었던 할리우드 시민예술, 과학전문직위원회위원직을 사임. 있다는 사실을 FBI에 통고하면서 그 위원회 내에 2개 공산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조직이 있다고 밝혔다고 머큐리지는 보도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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