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출신 의원들 서명운동 조직강화특위 구성해 대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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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기존 계파중심의 당 운영에 불만, 지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한당 및 타당출신의원들의 조직책요구문제를 다루기 위해 조직강화특위를 빠른 시일 내에 발족시키기로 했다.
이민우 총재와 김대중 김영삼씨는 21일 저녁에 만나 당내의 이 같은 움직임이 야권단합과 대여투쟁대열에 좋지 못한 영향을 줄 것을 우려, 당의 공식기구를 통해 대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세 사람은 민한당 출신의원들의 반발동기가 직접적으로는 지구당 위원장직을 보장해주지 않는데 있는 것으로 보고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이 논제를 해결해주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갈이하고 반발의원들의 이탈가능성을 경계하기로 했다.
세 사람은 또 이 총재를 위원장으로 하는 당내 개헌특위를 다음주 중 정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족시키기로 했다.
한편 민한당과 타당출신의원들인 유한열·정재원·유갑종·장기욱·최운지·이건·서종렬 ·김완태·조병봉 의원 등 15명은 가칭「신보수회」를 결성, 계파중심의 당 운영배제 등 당운영쇄신을 요구할 생각이다.
또 박일·황병우·정상구·이상민·이재근 의원 등 11명은 가칭 「정치발전연구소」를 발족시켜「신보수회」와 연대해 현역중심의 당 운영을 촉구할 방침이다.
두 서클의 일부 맴버 들은 당이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새 정당을 창당, 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자는 주장까지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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