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누드 레스토랑’ 행사 열려…임산부·암환자 등 나체 식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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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호주 멜버른에서 ‘누드 레스토랑’ 행사가 열렸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최초의 ‘누드 레스토랑’ 행사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산부, 암환자, 모녀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나체로 식사를 즐겼다.

‘조와 레모의 누드 식사’(Jo & Lehmo’s Nude Food)라고 불리는 이번 행사는 멜버른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 조 스탠리와 안토니 레모가 이번 달 영국 런던에서 오픈하는 ‘본야디’(The Bunyadi)란 식당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했다.

본야디는 6월부터 석달간 문을여는 런던 최초의 누드 레스토랑이다. 좌석은 42석으로 5월 말 까지 집계된 예약자만 3만 명이 넘는다.

이날 조와 레모는 하얀 가운만 걸친 채로 호주 멜버른 콜링우드에서 ‘누드 레스토랑’ 행사를 진행했다. 누드 식당이지만 반드시 알몸으로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운을 입어도 된다. 이번 행사는 성적인 분위기가 아닌 건강하고 긍정적인 신체를 기리는게 목적이다.

행사에 참석한 앨리슨 자라파라는 여성은 암에 걸렸다가 회복 중이라며 “지난 1년간 정말 길고 오랜 싸움을 했지만 요즘은 삶을 다르게 바라보고 있다. 매일 난 축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대 커플 조던 케틀과 레베카 잭슨은 나체로 앞치마만 두른 바텐더가 음료를 만들어 주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지었다. 임신 30주째인 임산부도 만삭의 몸으로 남편과 함께 누드로 식사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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