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심없는 내말 이해할것

○… 전두환대통령과의 청와대회담을 앞두고 이민우신민당총재는 15일상오 확대간부회의와 정무회의를 잇달아 열어 대책을논의.
이날아침 이총재 자택에는 최형우부총재, 이용회사무총장, 김동영총무, 박한상의원, 서석재의원,황명수씨, 홍사덕대변인등이 새벽부터 방문, 청와대면담을 앞둔 이총재를 면담.
이총재는 청와대로 떠나기에 앞서 회담성과에 대해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회담을 앞두고 미주알고주알 다 이야기할수 있느냐. 오직 최선을 다할뿐이다』고 말하면서도 『정치라고 하는것은 어떠한 결정을 잘못했을 때 후퇴할수 있는 명분을 줘야되는것』이라고 의미있는 답변.
이총재는 또 『나는 뭐가 되겠다는등 사심이 있는 사람이아니므로 내말이 다소 거칠는지 모르지만 오히려 이해하고 가까와지는데는 더 나을것』 이라며 『평소 얘기하던 것을 그대로 다 얘기하겠다』 고 언명.
이총재는 이어 「학원안정법철회」리번을 그대로 달고 가겠느냐고 묻자 『뗄 이유가 있느냐』 고 했으나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총재들이 일제히 말려 이번은 떼기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