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때문에 잠섶쳤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전두환대통령내외는 9일덕유산의 민정당수련대회에서 치사를 한뒤 산상텐트에서 당원들과함께 오찬.
전대통령은 『불과 4년반남짓만에 정국을 이만큼 안정시킬 수있었던 것은 바로 일선당원 여러분의 애당심이 밑거름이 됐기때문』 이라고 치하한후 『이제 우리는 뿌듯한 자긍심을 가질만도하지만 벼가 익으면 고개를 숙이듯 항상 겸허하면서도 자성하는 자세로 2000년대의 선진조국을 창조해 나가자』 고 당부.
전대통령은 이어 당원들의 야영숙소를 돌아본후 수련장에 마련된 대형북을 7차례 치면서 국태민안을 기원한뒤 특별당비를 전달.
귀로에 전대통령은 영동군청을예고없이 들렀는데 5년연속 대풍이 예상된다는 이상범군수의 보고에 『사실 나도 엊저녁 태풍때문에 농사걱정이 되어 잠을 설쳤다』 면서 추수때까지 농작물관리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