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저지 범국민운동|대통령과 단독면담실현 거듭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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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은 학원안정법의 통과저지를 위한 당내외의 연계체제 구축과 함께 오는 11일 이민우총재의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입장을 밝히기로했다.
이민우총재는 9일 『오는 11일 학원안정법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전두환대통령과의 단독면담을 다시한번 촉구한다』고 밝히고『만약 정부 여당이 영수회담을 거부하거나 성의를 보이지 않으면 신민당은 학원안정법저지와 개헌추진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만약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루어지면 당리당략을 터나 학원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학원안정법제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국가장래를 걱정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총재는 『그러나 신민당은 정부·여당이 학원안정법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일것에 대비, 원내외의 저지전략도 수립중이며 이 법안의 독소조항과 정당성 결여를 지적하는 홍보물을 대량제작, 신민당과 민추및 재야조직을 통해 국민들에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당내에 학원안정법저지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8일 민추협의 김대중 김영삼공동의장을 만나 대중집회개최문제등도 논의했는데 학원안정법저지와 개헌투쟁을 연계시키는 문제를 심각히 고려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당내 개헌특위는 학원법과 관계없이 예정대로 정기국회 이전에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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