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당직인선 절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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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각 계파는 임박한 당직개편을 둘러싸고 당직배분비율과 구체적 인선을 막후 절충중이다.
이민우 총재는 5일 『당직개편은 기존의 계보안배에 얽매이지 않고 능력에 따라 당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하겠다』고 밝혔으나 비주류측이 전당대회 총재 경선에서 얻은 43%를 당직개편에서 어떻게 반영해 주느냐 하는 것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의 이철승·김재광 의원등은 『우리로서는 두 김씨의 간섭을 벗어나 독자적으로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이 총재를 돕기 위해 구체적 요구를 제시하기보다 그의 결심을 지켜보는 입장』 이라고 했으나 비주류는 이미 동교·상도동간에 잠정합의한 당직배분비율의 재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주류는 ▲동교 = 국회 부의장 사무총장 하위 3역 중 1인(훈련원장·인권옹호 의원장· 당기위원장) ▲상도 = 원내총무 하위 3역 중 1인 ▲비민추 = 정책위의장 하위 3역 중 1인으로 되어있는 배분 중에 국회부의장을 비민추 몫으로 돌릴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비주류는 정무위원도 57대 43의 비율이 적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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