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 반대하겠다 김영삼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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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추협의 김영삼 공동의장은 5일 정부 여당의 학원안정법제정추진에 대해 『우리는 이 법안이 망국적 법률이라고 보고 신민당은 물론 재야세력이 총 집결하여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 법안이 제정돼도 학원안정을 기한다는 소기의 목적을 전혀 달성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학원과 노동자들로부터 무서운 저항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공산주의는 무력으로 막지 못하다는 것을 월남과 니카라과의 전례에서 보았다』고 지적, 『지난 5년간 그토록 많은 좌익이 생겼다면 민정당 정권은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하지 않을 수 없으며 자유당이나 공화당말로와 같은 비극적 최후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학원의 안정은 오로지 민주주의를 충실히 하는 것뿐이며 공산주의가 많다는 것은 이 정권이 부끄러워 해야할 일』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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