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여자태우고 만취운전 여교생 친뒤 뺑소니치다 탄천에 빠져 나란히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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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일상오1시30분쯤 서울대치동 쌍룡아파트앞길에서 김승구씨 (42·H물산직원·서울압구정동한양아파트 41동807호)가 몰고가던 서울1더6032호 포니Ⅱ승용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희정양(19·진선여고3년)을 치어중상을 입히고 달아나다 탄천으로 추락, 김씨와 함께 타고있던 한향구씨(30·여·술집주인) 등 2명이 숨겼다.
사고는 김씨가 개포동에서 삼성동종합전시장쪽으로 영동대로를 따라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달리다 길을건너던 김양을 미처 발견치 못해 일어났다.
사고를 낸 김씨는 대치동우성아파트쪽으로 3백50m쯤 달아나던중 탄천교 신축공사로 길이 끊긴것을 모르고 그대로 차를몰다 30m아래 탄천에 빠졌다.
김씨는 이날 한씨가 경영하는 신사동의 스탠드바에서 술을마신뒤 한씨를 옆좌석에 태워 집으로 데려다 주던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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