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학생 학부모|재판부에 탄원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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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문화원농성사건으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삼민투위위원장 함운경군 (22·서울대물리과4년)의 아버지 함정석씨(55)등 학부모대표 4명은 30일하오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13부를 찾아가『사법권의 독립과 법정신에따라 올바르고 공평한 재판을 진행하여 진실을 명백히 밝혀줄것을 간청한다』는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이재훈부장판사에게 전했다.
학부모들은 탄원서에서 『우리들도 법의 질서를 존중할것임을 이 기회에 다짐하면서 필요이상의 감정을 자제하고 이성을 되찾아 재판과정을 지켜보겠다』고 밝히고『공정한 공개재판으로 법정질서가 유지되는 것이 재판부의 권익에도 도움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또 병합심리와 방청제한 해제를 촉구하고 『아끼던 아들딸들이 용공(용공), 좌경학생으로 매도되는 것을 볼때 슬픔과 울분을 금할수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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