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수상-이계당 일 자민 부총재 보호무역 싸고 열띤 논쟁 IDU당수 회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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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에서 열린 IDU(국제민주동맹) 제2회 당수회의 최종일인 지난 26일 영국의 「대처」 수상과 일본 자민당의 「니까이도」 (이계당진) 부총재간에 보호무역주의 확대경향의 책임문제를 둘러싸고 열띤 논쟁을 전개, 「대처」 수상은 일본이 인위적으로 엔화의 평가절하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회의에서 먼저 「니까이도」부총재가 기조연설을 통해 『일부에서 보이고 있는 보호주의적 입법 움직임은 우리들의 공동목표에 역행하는 것』 이라고 지적, 미 의회에서 고조되고 있는 보복적 대일 수입규제움직임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처」 영 수상은 『일본이 경상수지흑자를 대폭 안고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보호주의의 확대를 피할 수 없다』고 말하고 『최대의 문제는 엔화가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는 것이며 또 일본의 유통기구가 대일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보호주의의 책임이 일본에 있다고 비난했다.
「대처」 수상은 『물가가 안정돼있는 일본의 엔화가 싸다는 것은 인위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증거다. 이것은 구주제국장상들의 일치된 견해다』고 주장했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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