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전화 동전만 삼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양영칠<서울 성동구 마장동466의4>
며칠전 딸아이와 함께 어린이대공원을 찾았다.
귀가길에 휴게실 옆에서 시외전화를 걸려고 했으나 1백원짜리 동전 3개를 넣어도 불통이였다.
잘못 걸었겠지 생각하고 동전을 다시 넣었으나 동전만 삼키고 여전히 불통이었다.
「동전은 휴게실에서」라는 안내판을 보고 휴게실에 가 얘기했더니『우리는 모른다. 소관 밖의 일이니 전화국에 고장신고를 하라』고 했다.
할수없이 옆의 공중전화박스에서 신고전화를 하려고 동전을 넣었더니 이또한 동전만 삼키고 발신음조차 나지않는 것이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